레이저 제모를 하기로 결심했고, 처음 레이져 쐬어본(?) 후기를 남겨본다.

1. 나는 하루 면도 안하면 지저분해 보인다.
1) 아침 6시에 전기면도후 날면도 하면 저녁 6시쯤 1mm 정도 자라난다.
2) 2일 연속으로 면도하지 않으면 사람이 지저분해 보인다.

날마다 면도하면 되지 않느냐? . 가능하다..
당연히 가능하지.. ㅠㅠ
매일 면도하며 거진 7년 넘게 살았다.

2. 날마다 면도했지만 내게 스트레스를 주는 요인이 있었는데...
1) 잘 관리하려고 해도 연약한 살 부분의 작은 트러블들이 사라지지 않는다.
2) 습관적으로 턱아래쪽 수염을 손으로 뽑는 버릇이 있다. → 트러블 확장 요인
3) 턱밑 수염이 점점 볼쪽으로 올라오는게 느껴진다.(아니 무슨 영역 확장도 아니고 ㅠㅠ)

3. 가정용 레이저 제모기도 사용했었다.
1) 가정용 레이저 제모기를 쓰니 확실히 덜나는 효과가 있었다.
병원 다니기 귀찮고 털이 빨리나는 편이니 가정용 레이저 제모기가 더 낫겟다 생각했었다.
문제는 너무 아팠다. 그래서 레이저 강도를 약하게 하여 안아프게 하려다보니 효과도 더딜 수 밖에..

4. 몇년간 1,2,3을 반복하다 결국 레이저 제모를 결심!!!!
1) 어느병원을 갈까?
- 집근처가 짱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너무 허술(?) 한 피부과인지는 홈페이지나 후기를 참고했다.
2) 상담
- 치료가 아닌 미용을 위한 피부과는 내 기억으로 이번이 처음이었다.
상담실로 안내를 받고 총괄실장님께
"저는 제모가 처음이에요 살살해주세요~~~ 아프다면서요!!" 를 외치며 and
실장님께 고충을 토로하며 절차와 가격을 설명 듣고 예약날짜를 잡았다.
- 총 10회, 1달 주기로 총 10개월... 걸린다 두둥...


5. 레이저 제모 당일 - 두둥 레이저 제모 하실게요
1) 면도 부터 하실게요~~
- 레이저 쏘기 전에 수염을 깔끔하게 정리해야한다,
내가간 피부과에서는 새 1회용 면도기를 주었고, 샤방한 공간에서 바짝 면도를 했다.(우와~~~ 신세계)

2) 마취 크림 바르실게요~~
- 마취크림을 바른다. 랩으로 덮고 20분 대기한다 (뭔가 얼얼하게 마비되는 느낌이 남)

마취크림 열일ing..


3) 레이저 쏘실게요~~
- 레이저 실로 이동하는데.. 와 이때부터 통증으로 인한 긴장이 심했다.
'레이저 처음이세요?' 라는 직원 분 말에
'네 저 처음인데 살살해주세요~' 를 시전했다... 후덜덜..
- 얼마나 아팠냐고? 생각보다 안아팠다.
사람의 참을성 내성과 레이저 세기와 내 수염의 촘촘도에 따라 통증은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참을만 했다.
왜냐하면 예전에 손목이 아파서 체외충격파 치료 처음받을때 보단 덜아팠기 때문이다...
레이저 제모는 마취크림을 바르고 레이저 쏘자마자 바람이 같이 불어서 덜 아픈데,
체외충격파는 마취크림같이 중간 완충 역할하는게 하나도 없다.. ㅠㅠ
그리고 체외충격파가 아픈지 안아픈지 정보도 없어서 정말 마른하늘에 날벼락이었다.

- 레이저를 쐬는 동안은 탄냄새가 날 수도 있다. (머리카락 타는 냄새)
가정용 레이저 제모기를 써본 경험이 있어서 익숙했다.
- 레이저를 쐬는 시간은 5~10분이 안된 것으로 기억한다.

4) 쿨링 하실게요
- 레이저 쪼인 피부를 쿨링해준다. (10분 정도)

5) 약처방
- 염증, 모낭염 등 예방 차원에서 먹는약과 연고를 처방 받았다
- 의료가 아닌 미용 목적이니까 당연히 의료보험 안된다.(약 3일치 + 연고 14,000원 정도))


6. 첫날 레이저 후기
- 레이저 쏘인 부분들이 붉게 변했다. 특히 피부가 약한 턱 아래 목쪽이 심했다.
연고를 발라주고 처방해준 약을 먹었다.
- 뭔가 따끔? 거리거나 하진 않는다.

아래는 인증샷인데, 혐오주의~~!!
약간 붉은기가 올라온 상태...

아무래도 피부 아래쪽에 털 뿌리를 태우는거라 붉게 올라 오는 것 같 다.

7. 이 고통이 앞으로 고통의 수준이 줄길 바래본다.

레이저 쐰뒤 3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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