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ator가 되어야 겠어! 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냥하지 말라(송길영) 에 있는 글을 보고 일부 영향을 받았습니다.
삶의 주도권을 가지려면...
내가 선택하는 상황이 되었을때에는 내것이 필요합니다.
그동안 내가 했던 역할은 거대한 톱니바퀴의 한 파트였어요.
내 역할이 없지는 않지만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로 대체될 수 있었죠.
다국적 기업집단으로의 성장을 돕던 경영학은 확장성과 안정성을 중시했고,
업무를 표준화하고 구성원들에게도 그런 업무를 지시하고 관리해왔습니다.
이제 이런 형태의 업무는 끝나고 있어요.
더 창의적인 일을 하고, 각자의 창의성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는 방향으로 인간의 일이 바뀌어 갈 것 입니다.
과연 무엇을 '내 것' 이라 할 수 있을지 데이터를 보니 두가지 길이 나왔습니다.
하나는 플랫폼 소유주가 되는 것입니다. 거대한 글로벌 비즈니스는 미래에도 여전히 가치가 있겠죠.
예체능 스타나 정치인도 생존할 수 있겠지만 조금만 삐끗하면 한 번에 훅 갈수 있기 때문에 늘 조심해야 합니다.
좀더 현실적인 방법은 나만의 작은 비즈니스를 하되, 장인의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입니다.
이 길을 택했다면 찻집을 할 때 찻잎을 직접 골라야해요. 누가 내 고객이 될까요? 내 안목을 용인하는 사람들 이 올 겁니다.
이처럼 방법은 두 가지 인 것 같습니다.
플랫폼을 만들거나 장인이되는 것, 즉 프로바이더가 되거나 크리에이터가 되거나 둘중 하나 입니다.
결국 이 이야기의 무섭고도 슬픈 결말은, 우리가 완전체가 되는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송길영 그냥하지말라 P219~221
현재 저는 거대한 톱니바퀴의 한 파트안에 있어요.
누군가를 돕기위한 수단으로
플랫폼제공자 vs Creator(장인) 중 선택한다면 Creator가 되고 싶었어요.
그것도 진정성 있는 Creator가 되고 싶어요.
그런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왜 Creator를 선택했지?'
'누군가를 돕기위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걸 선택한 이유는 뭐지?
배달에 민족이라는 플랫폼 제공자가 역할을 할 수도 있잖아!?'
제가 내린 답은 '성취감을 느끼며 살고 싶어서' 였습니다.
내가 쏟은 에너지로 무언가를 해결 혹은 결과물이 나오는 성취감이 좋아요.
그래야 내가 뭔가 한 것 같고 내가 스스로 보람을 느껴요.
이런 생각을 한 이면에는 내가 그만큼 성취감을 느끼며 살지 못했다는 반증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일을 하면서 대체가능한 톱니바퀴로 살면서 초년생일때는 엑셀 or PPT를 그래도 만들어내면서
문서가 보였지만 최근에서의 관리적인일은 이런 성취감을 주지 못했습니다.
누군가를 돕는 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는 일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니 일을 하더라도 에너지가 계속 소진되는 느낌만 들었 던 것 같아요.
무기력은 에너지가 고갈된 상태라고 한다면, 일을 하면서 에너지를 채우는 속도보다 빠져나가는 속도가 더 빨랐습니다.
일하면서 경력이 쌓이면 인생에서 재미가 없다곤 하지만
결국은 성취감을 느끼는 요소가 바뀌거나 혹은 없거나, 모르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제 무기력을 해결하는 과정을 공유하며 무기력 상황에 있는 누군가를 돕기위해
글과 그림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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