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을 처음 먹을때부터 미약한 두통이 있었다.
그리고 계속 두통이 있었다.
그리고 가끔 몸에서 열이 심하게 났다.
처음엔 호전반응이라고 생각해보기로 했다.
한약도 꼬박꼬박 챙겨먹었다.
그리고 한의사썜 말에 따라 집에들어와서 너무 피곤하면 눕지 않고 억지로 운동을 하러 나갔다.
그래도 이 두통이 사라지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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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을 먹은지 3주정도 지난 것 같다.
이게 맞나...? 싶어서 한의사 샘에게 전화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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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 쌤.. 약을 처음 먹을때부터 두통이 생겼어요.
쌤 : 혹시 소화도 좀 더부룩하지 않나요?
나 : 네 좀 밥을 예전만큼 못먹고 소화도 잘 못하는거같아요
쌤 : 지어준 한약이 몸을 차게 해요. 머리에 열이 있으니 이걸 내려주려고 차게하는 약을 쓴거에요.
그런데 차게하는 한약이 위에(소화) 관여해서 소화가 좀 안될수 있어요. 그게 두통으로 이어진거에요.
나 : 그럼 이렇게 계속 먹으면 되는건가요?
쌤 : 한약 먹을때, 한번에 마시지말고 차를 마시듯이 천천히 끊어 마셔보세요. 한번에 마시는 것보다 위에 부담이 덜할거에요. 칡즙이나 쌍화탕에 설탕넣어 마시면 맛이 나듯이, 한약에 꿀을 섞어 넣어 보면 약성이 좀 중화가 될 거에요. 그렇게 한번 먹어보시고 다음에 약 지을땐 좀 더 조정을 해봐요.
(사실 뭔가 더 정확하고 사소한 것까지 설명 해주셨는데 기억이 안남)
여태 한약을 먹을때는 그냥 원샷이었다. ㅋ 차를 마시듯 나누어 먹거나 단것을 탄다는것은 한번도 안해봤는데
새로운 시도(?) 였다.
그리고 두통이 호전반응이 아니었다니 ㅎㅎㅎㅎ 재미난 경험을 하고 있다.
실제로 한약에 단것(시럽)을 타서 나누어 먹었더니
두통이 생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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