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떻게 하면 에너지가 차도록 쉴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몇개월전에 불현듯 스쳐지나간적이 있다.
스트레스 주는 상황에서 멀어지자 그나마 좀 나아졌었지만,
여전히 풀리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스트레스 주는 상황에서 멀어지고 많이 자면 에너지가 차오를 것 같았지만,
특정 수준을 뛰어넘지 못했다.
이 특정수준이라하면,
- 이대로 먼지처럼 사라지면 좋겠다는 생각은 사라졌지다.
- 뭔가 해야했을때 그것을 해야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너무 힘이 드는건 마찬가지였다.
. 사막한가운데에 물도 없이 걷다가, 오아시스를 잠시 만나서 쉬었는데,
어쨋든 나는 이 사막을 걸어가야하는 상황이 나를 너무 힘들게 했다.
이런 와중에도 스쳐지나가듯이 내 머리속에 드물게 화두 한두가지가 생기곤 했는데,
그중 하나가 이것이였다.
" 어떻게 하면 에너지가 차도록 쉴수 있을까? "
몇 개 월이 지난 지금에서야 실마리가 보이는 것 같다.
어떻게 하면 에너지가 다시 찰수 있을까?
두 가지가 필요하다.
"몰입+성취"
첫 번째 - 몰입(집중) 이 필요하다.
내가 뭔가 하고 싶은 혹은 내가 할수 있는 것에 몰입이 되어야한다.
(누가 시켜서, 혹은 하기 싫은 것에는 몰입은 어려운 일이다.)
무기력을 이겨내기위해서 취했던 행동 중 하나는 몸을 움직이는 일이었다.
나는 평상시에 머리/감정/육체 중에 머리쪽으로 에너지를 많이 쓰는 편이다보니,
몸의 에너지를 순환시킨다는 생각을 했다.
1) 산책하기
- 무기력을 이겨내기 위한 행동 중 하나는 힘들이지 않고 할수 있는 적당한, 내가 할 수 있을 만큼의 산책이다.
처음부터 몰입을 하며 산책을 한건 아니었다.
아무 생각없이 산책그 자체가 목적이었고,
빨리 걸을 생각도 없었고
오래 할 생각도 없었다.
- 산책을 경험해 보니, 산책을 하는 동안에는 잡스러운 생각들이 어느정도 덜어내어졌다 .
그래서 저녁에 멍하니 있고 잡스런 생각이 몰려나오면 산책을 하러 나갔었다.
- 산책을 하다가 생각에 빠지면 걸음이 흐트러졌다. 신기하지. 사람이 걷는건 너무나 보편적인 일상인데도 말이야.
그래서 어느 순간은 걸은걸이를 놓치지 않을 정도로
산책 그 자체를 느껴보기 시작했다.
밤공기의 시원함, 내가 예전에 그렇게 좋아하던 달, 사람들의 조곤한 수다소리, 바람 타고 넘어오는 향
이런 것들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2) 근력운동하기
- 일단 운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근처에서 근력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몇년전에 살을 빼기위해 스피닝과 근력운동을 배우면서 했던 기억이 있었다.
- 가장 기본인 벤치프레스, 스쿼트, 데드리프트, 등을 정말 딱 할수 있는 만큼만 했다.
내가 근력운동을 하는 이유는 몸에 에너지를 돌리면 무기력이 좀 나아질 것 같아서 였다.
근력을 키우거나 살을뺀다던가 하는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몰입의 측면에서 본다면, 정신을 다른곳에 두면 손에 힘을 꽉 줄수 없다.
그리고 자세도 무너지기 때문에 제대로 중량을 들수 없고 흐트러진다.
무기력에 있어서는 무언가에 집중하기 힘들다.
때문에 억지로 집중하려하지 않고 그냥 그날은 운동을 그만 두었다.
그래서 10분도 안하고 돌아온 날도 있고, 작은 중량을 여러번만 하고 돌아온 날도 있다.
근력운동 하며 깨달았다. 아. 집중이 필요하구나.. 라고.
3. 감각을 활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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