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얻으려고 한건 운동을 통한 에너지 순환이었다.

그리고 선택한 운동은 요가였다.

 

근력운동이나 달리기, 줄넘기 이런것보다는

새로운 운동을 배워보고 싶었다.

 

그리고 이왕이면 힘을 써서 긴장을 해야하는 근력위주 운동보다

몸을 유연하게 하며 굳은몸을 풀어주며 몸을 이완시키는 것으로 운동을 해보고 싶었다.

 

집근처에 

정적인 인요가

조금은 힘을 써야하는 양요가,

폼롤러를 활용하는 바디 소프트닝

 

이 수업을 번갈아 들었다. 

 

인요가를 하면서 다양한 자세들을 했는데, 간단한 소감을 말하자면...

몸이 깊숙이 쉰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양요가의 경우 확실히 뭔가 좀더 몸이 힘은 든다. 땀도나고

이게 운동이 되네? 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양요가로 몸을 쓰고나서 이완을 하는데

누워서 몸을 이완시키며 숨을쉬니

고요한 몰입과 집중이 됨을 느꼈다.

 

와.. 신기하다. 돌아오는길에 산책을 하는데 이 고요한 상태 그대로

은은하게 나는 금목서향, 풀냄새, 가을 저녁의 시원한 바람 이런것들이 

좀더 뚜렷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마음이 좀더 평안해 지는것을 느꼈다. 

 

내가 커피를 내리기 위한 몰입의 순간이 이런느낌일까?

이상태라면 커피를 내려도 정말 잘 몰입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상태 이 기분대로 살면 참 마음이 평안하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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